이나모리 명예회장과 우장춘 박사와의 인연
■이나모리 명예회장의 장인은 우장춘 박사
한국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일본명:스나가 나가하루)가 실은 이나모리 명예회장의 장인입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우장춘 박사의 넷째 딸 아사코씨와 1958년 12월에 결혼했습니다.
■우장춘 박사의 생애
우장춘 박사는 1898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의 장남으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을 이겨내며 열심히 공부하여 도쿄대학 농업실과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일본 농림성의 농사시험장에 취업하여 1937년 퇴직할 때까지 많은 논문을 발표하는 등 육종연구에 몰두했습니다. 그 후는 일본 교토에 있는 타키이종묘의 농장장으로 일했습니다.
특히 알려진 업적으로는, 유채꽃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발견한 「우의 삼각형(Triangle of U)」이 있습니다. 이 세계적인 대발견은 이후의 유전학과 육종학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공적도 있어 그 명성이 이승만 대통령에게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한국 국민으로부터의 강력한 요청으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1950년 홀로 한국으로 거처를 옮깁니다. 그리고 한국 농업과학연구소장, 중앙원예기술원장, 원예시험장장 등을 역임하며 배추 등 종자의 자급체제 확립에 힘써 한국 육종과 원예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그 공적으로, 한국 정부로부터 1959년에 한국 국민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문화포상을 두 번째로 수상하였고 장례식은 국장에 준하는 사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 현재는 「한국 근대농업의 아버지」, 「김치의 은인」이라고 불리며, 부산에는 기념관이 설립되어 있습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과 우장춘 박사의 접점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우장춘 박사와 딱 한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나모리 명예회장이 결혼하기 전이었는데 그때의 일을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같은 연구자로서 이야기가 한껏 무르익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장춘 박사는 이나모리 명예회장에 대해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 장래에 무언가를 해 낼 남자」라고 말했습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우장춘 박사의 사망 후 수원의 농업시험장 근처의 언덕 위에 있는 우장춘 박사의 묘를 방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