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에히메 시민 포럼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나모리는 교세라를 비롯한 여러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늘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생각하며 끊임없이 스스로 자문해 왔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2014년 8월에 개최된 에히메현의 시민 포럼에서 이나모리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주제로 이야기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시민 포럼:
「숙장의 이야기를 우리들만 듣는 것은 아깝다. 지금까지 신세를 진 현지 시민분들에게도 꼭 숙장의 강화를 들려주고 싶다」라는 숙생의 요청으로 시작된 시민을 위한 강연회입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실시되어 누계 10만명을 넘는 분들이 청강하였습니다. 본 포럼의 강연은 에히메 시민을 중심으로 약 3,000명에게 행한 이나모리의 강연입니다.

강연에서의 이나모리의 영상 ※일본어 한정

좋은 생각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일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2분 59초)

선한 일을 생각하고 선한 일을 하면 인생은 호전한다

저는 필사적으로 경영에 임하는 가운데 「인생이란 과연 어떻게 되어 있는가」라는 것을 계속해서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는 정해진 운명이라는 날실을 따라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동시에 인생 속에서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행동을 하면 좋은 결과가 생기고 악한 것을 생각하고 악한 행동을 하면 나쁜 결과가 생긴다는 이른바 「인과의 법칙」이 인생의 씨실처럼 통과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과의 법칙」을 믿게 된 것은 야스오카 마사히로의 「운명과 입명」이라는 책과의 만남이 계기였습니다. 그 책에는 중국 명나라 시대에 원료범이라는 사람이 쓴 「음즐록」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원료범은 아직 학해라는 이름을 쓰던 어린 시절, 역학에 통달한 한 백발노인으로부터 장차 과거 시험에 합격해 젊은 나이에 지방 수령이 될 것, 결혼은 하지만 자녀는 없을 것이며, 53세에 수명을 다하게 될 운명이라는 말을 전해 듣습니다. 그리고 몇 살에 어떤 시험을 치르고 몇 명 중 몇번째로 합격한다는 것까지 포함하여 노인이 말한 대로의 인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 후, 장관으로 지방에 부임한 학해는 유명한 운곡선사가 있는 선찰을 방문합니다. 운명이 정해준 대로 담담하게 일생을 마치려 하던 학해에게 운곡선사는 엄하게 꾸짖으며 운명은 바꿀 수 있으며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행동을 하면 운명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성실한 학해는 그 후 아내와 함께 조금이라도 더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일을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 결과, 슬하에 자녀는 없을 것이라고 하던 아들이 태어났으며 53세에 수명이 다한다고 하였지만 70세를 지날 때까지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을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 고민하던 때에 이 책을 만난 저는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좋은 생각은 만물을 생성 발전시키는 「우주의 의지」에 합치한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보려고 해도 이과 대학을 졸업하고 기술자로서 세라믹스 연구개발을 해오며 합리적이고 이론적인 성향을 지닌 저는 좀처럼 인과의 법칙을 온전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때에 천문물리학 교수님으로부터 우주 생성 이론에 대해 들었습니다.

본래는 소립자 덩어리에 불과했던 우주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생성·발전을 계속하여 137억 년에 걸쳐 마침내 우리 인류와 같은 고등 생물마저 탄생시켰습니다. 저는 이 우주 생성 이야기를 듣고 인과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아끼고 다정하게 키워나갈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이 우주에는 모든 것을 아끼고 좋은 방향으로 성장시키려는 「우주의 의지」가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라만상 모든 것을 더 좋은 방향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나아가고 있는 우주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도 이 우주와 같은 선한 마음을 품고 실천할 때는 반드시 그 사람의 운명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인과의 법칙에 따르는 것으로 호전된 내 인생

자연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시련을 줍니다. 그것은 때로는 재난일 수도, 때로는 행운일 수도 있습니다. 시련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그 후의 삶이 결정됩니다. 저는 어떤 재난을 당하든 그것을 시련으로 받아들여 그저 긍정적으로 밝게 끊임없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대학교를 졸업하여 쇼후 공업에서 연구에 몰두하기까지의 제 인생은 재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구제 중학교를 2번이나 떨어졌으며 죽을 뻔한 결핵에 걸려 희망한 대학교에도 가지 못해 일류 회사의 취업 시험에도 떨어져 겨우 들어간 회사도 망하기 직전이었습니다. 이런 계속되는 재난을 원망하고 시기하고 푸념과 불평을 쏟고 있던 제가, 그것들을 털어내듯이 파인 세라믹스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하자 모두가 기뻐해 주는 훌륭한 연구의 성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제 운명은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창업한 교세라와 KDDI는 순조롭게 성장 발전해 갔습니다.

인과의 법칙에 따라 살아온 인생이 그러한 것을 만들어 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일본항공 재건의 진정한 요인

또 다른 예가 있습니다. 제가 관여한 일본항공의 재건에서는 「타인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자 한다」라는 순수하고 한결같은 마음이 거대한 힘을 발휘하여 파탄한 기업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고수익 기업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일본항공의 재건도 선한 것을 생각하고 선한 것을 실천해 온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신생 일본항공의 경영 목적은 모든 직원의 물심 양면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다」라고 전 직원에게 선언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호소해 갔습니다. 「일본항공이라는 기업은 앞으로는 주주를 위해서가 아닌, 더군다나 경영자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가 아닌, 거기에 모인 전 사원이 행복해지기 위해 존재할 것이다」라는 저의 확고한 신념을 사원에게 전하고 저의 이 신념, 경영철학을 새 일본항공의 경영이념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인생철학, 경영철학인 「교세라 필로소피」라는 사고방식을 일본항공 간부와 사원들에게도 설파하였습니다.

또한 일본항공에 정착하고 있던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책임체제를 명확히 하는 조직개혁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채산 의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관리 회계 구조도 구축하였습니다.

그러한 다양한 개혁이 재건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일본항공이 극적인 재건을 이룬 진정한 요인은 「선한 것」을 행하고자 하는 저의 순수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 경제의 부흥을 위해, 남아 있는 일본항공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 일본 국민을 위해, 저는 늙은 몸을 채찍질해 가며 무보수로 일본항공 재건에 임했으며 직원들 역시 같은 마음으로 재건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었습니다. 그런 「이타의 마음」만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저를 보고 하나님, 혹은 하늘이 불쌍히 여겨 손을 내밀어준 것은 아닐까.

인과의 법칙은 아니지만 우주의 사랑이 우리를 도와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신의 가호」 없이는 그와 같은 기적 같은 회복이 일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영혼을 갈고닦는 것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삶을 살고, 운명과 인과의 법칙이 자아내는 인생의 천을 따라 오늘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 인생에서 자신의 영혼을 갈고닦으며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영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음을 갈고닦는 것은 영혼을 갈고닦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인격을 쌍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성을 풍요롭게 하고, 아름다운 인간성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죽음을 맞이할 때, 태어났을 때보다 조금이라도 괜찮은 아름다운 영혼으로, 또 다정하고 배려에 찬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영혼이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마음을 갈고닦으려 해도 실제로는 좀처럼 잘되지 않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나 저는 인격을 쌓고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훌륭한 것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반복해서 노력하는 그런 행위 자체가 존귀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연에서 이나모리의 발언

이나모리가 강연에서 말한 것을 일부 소개합니다.

운명이라는 날실이 있고 인과의 법칙이라는 씨실이 있다. 이 두 개의 실로 자아낸 것이 각각 사람의 인생을 형성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 인간은 삼라만상 모든 것을 더 좋은 방향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있는 우주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이 우주와 같은 선한 마음을 품고 실천하면 반드시 그 사람의 운명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행운과 불행 어떤 시련을 만나더라도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그 후의 인생이 바뀌어 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저는, 「재난을 만나든, 행운을 만나든, 어떤 시련이든, 그것을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일본항공이 극적인 재건을 완수한 진정한 요인은 「선한 것」을 행하고자 하는 순수한 저의 마음에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요즈음입니다.

인생이라는 도장 속에서 선한 일을 생각하고 선한 일을 행하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의 영혼, 마음은 갈고 닦일 것이며 그렇게 닦여진 아름다운 마음으로 그린 생각은 자신의 인생을 반드시 멋진 것으로 바꿀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에히메 시민 포럼(2014년 8월 6일)에서

이 강연과 관련된 서적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