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사이고 난슈에게 배우는 리더의 바람직한 자세」

이나모리는 경애하는 고향의 영웅인 사이고 난슈의 사상이 정리된 「난슈오이쿤」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 읽으며 자신의 인생과 경영의 지침으로 삼아 왔습니다.
2007년 12월 11일에 개최된 세이와주쿠 간토 지역 숙장 정례회에서 이나모리는 「사이고 난슈에게 배우는 리더의 바람직한 자세」라는 제목으로 세이와주쿠 숙생들에게 전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 욕망을 억제한다
저는 쇼와 34년(1959년)에 교세라를 창업하였습니다.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을 해오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경영자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보았습니다. 회사를 설립한 무렵에는 온갖 고난을 겪으며 고생하면서도 회사를 훌륭하게 키우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회사가 훌륭하게 성장하면 그 성공이 오히려 몰락의 방아쇠를 당기고 맙니다.
그것은 인간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사사로운 쪽으로 흘러가 버리는 천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성향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여 성공이 몰락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욕망을 억제하고 끝까지 절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사람 위에 서는 리더의 책임입니다.
「경천애인」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교세라 경영
중국의 고전에 「한 나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 흥하고 한 사람으로 인해 망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조직과 집단의 성패는 리더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예로부터 전해져 왔습니다. 그렇다면 리더란 어떤 인물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사이고 난슈의 사상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교세라를 창업한 당초에 무엇을 기준으로 경영을 판단해야 할지 알지 못했던 저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선생님께 배웠던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인간으로서 옳은 것」이란 사이고가 말하는 「하늘」을 뜻하는 것이며 사이고는 「경천」이라는 말을 통해 그러한 「하늘」이 가리키는 바른길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세라는 창업 3년차에 발생한 직원들의 반란을 계기로 「모든 종업원의 물심양면의 행복을 추구한다」라는 것을 기업의 목적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이는 사이고가 설파한 「경천애인」 중 「애인」에 해당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의미임을 다시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난슈오이쿤」을 접하고 「무사(無私)」의 중요성을 깨닫다

사이고 난슈의 사상을 정리한 「난슈오이쿤」에는 리더의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서두에는 「조정에서 국가의 대정을 행하는 것은 천도를 실천하는 것이니 털끝만큼이라도 사사로운 마음을 반영해서는 안 된다」 즉, 최고 위치에 선 사람은 천도의 길을 따르는 존재이므로 조금이라도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끼워 넣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고 위치에 서는 사람이 개인이라는 입장이 되었을 때, 조직을 망치게 된다. 항상 조직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 다시 말해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면 최고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이고 난슈가 말하고 있습니다.
리더로 인격자를 임명해야 한다.
또한 「제아무리 나라에 공로가 있더라도 그 직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사람에게 관직을 주어 포상하는 것은 가장 좋지 못한 일이다」 즉, 아무리 큰 공로가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사람에게 관직을 주어 포상하는 것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직에는 그에 합당한 인격자를 선택해 임명하고 훌륭한 공적을 세운 사람에게는 명예와 상금으로 포상하며 예우해야 한다고 사이고는 말하고 있습니다.
겸손하며 교만하지 말라
유훈의 26번째에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가장 선하지 않은 일이다」 즉, 자기 자신만을 아끼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였으며 또한 내 재능으로 회사를 발전시켜 상장까지 이끌었다. 모든 것은 내 능력 덕분이다. 그러니 높은 보수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경영자가 스스로를 자랑하는 순간 회사는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스스로를 경계하며 「겸허하되 교만하지 말라」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아 아무리 교세라가 발전하더라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성실하게 일해 왔습니다.
목숨도 이름도 지위도 돈도 바라지 않는 사람이어라
사이고 난슈의 사상에는 「무사(無私)」라는 사상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습니다. 공평한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없애는 무사의 자세는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자기 일은 뒤로 미루고 자신이 가장 큰 손해를 떠안겠다는 용기가 없다면 위에 서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사이고의 사상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것이 「목숨도 바라지 않고 명예도 바라지 않으며 관직도 돈도 바라지 않는 사람」으로 시작하는 유훈집에 기재된 30번째 글입니다. 그러한 사람이야말로 현재의 혼돈 세태를 구할 수 있는 궁극적인 리더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책략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유훈집 7번째에는 「일의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정도를 따르고 지성을 다하며 일시적인 계략을 써서는 안 된다」 즉, 크고 작은 모든 일에서 항상 올바른 도리를 지키고 진심을 다하며 결코 속임수나 책략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말에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다이니덴덴의 창업입니다. 계략을 꾸미고 전략과 전술을 아무리 세워도 그 사업이 너무 어려워 모두가 제자리걸음하며 주저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라는 순수한 마음을 신념으로까지 승화시키고 오직 한결같은 노력만을 이어간 다이니덴덴만이 신덴덴 속에서 살아남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활동한 사상가 제임스 앨런이 말했듯이 순수하고 고결한 사상에는 놀라운 힘이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시련을 통해 뜻을 흔들림 없는 경지로 끌어올린다.
유훈집의 가르침은 단지 지식으로 아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는 것」과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지식으로 얻은 것은 그것이 영혼의 외침에까지 고양되지 않으면 결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이고는 유훈집 5번째에서 「몇 번이고 쓴 경험을 겪어야 비로소 뜻이 굳어진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시련과 고난을 여러 차례 맛보고 그때마다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가진 철학과 사상, 그리고 뜻은 결코 굳건한 것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또한 「나는 이런 삶을 살고 싶다」라고 스스로의 영혼에 거듭 호소하며 자신의 「생각」을 영혼 깊숙이 스며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연에서 이나모리의 발언
이나모리가 강연에서 말한 것을 일부 소개합니다.
집단의 최고 자리에 서는 사람은 하늘의 도리를 따르는 존재이므로 조금이라도 자신을 아끼는 마음을 끼워 넣어서는 안 됩니다.
끊임없이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범인은 비범한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원래는 재능조차 없던 사람이 30년 동안 한 가지 일에 몰두함으로써 비범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명인과 달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한 가지 일에 수십 년 동안 몰두하며 스스로를 갈고닦아 온 사람들입니다.
일류 대학을 나온 우수한 사람이 반드시 크게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계속해 온 그 노력의 축적이야말로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함께 고락을 겪어 온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것이 회사의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반을 소홀히 해서는 훌륭한 회사를 만들 수 없습니다.
회사가 잘 돌아가면 많은 경영자들은 곧바로 우쭐해지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성공했다고 여기게 되어 이윽고 몰락해 갑니다. 성공을 이룬 후에야말로 「겸허하되 교만하지 말라」라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기업 경영자든 정치가든 관료든 지위가 높아질수록 스스로 앞장서서 자기희생을 실천해야 합니다. 자기 일은 잠시 뒤로 미루고 스스로 가장 큰 손해를 떠안으려는 용기가 없으면 남의 위에 서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아니, 위에 설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희생을 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 위에 서게 되면 그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행해집니다.
인간에게는 모두 욕망이 있습니다. 욕망이 있으나 가능한 한 억누르고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자 합니다. 리더가 되었으니 자기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기보다 직원들을 먼저 생각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이는 자신은 굶주려도 아이들에게 먼저 먹이려 하는 어머니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바로 「사심 없는 마음」입니다.
「세이와주쿠 간토 지구 숙장 정례회 (2007년 12월 11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