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고졸사원의 단체교섭을 계기로 경영이념을 확립(1961년)

교세라를 창업한 지 3년째가 되던 1961년 4월 29일, 전년도에 입사한 고졸 직원 11명이 「요구서」를 들이밀었습니다. 그 내용은 정기 승급 및 보너스 등, 장래에 대한 약속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우리 모두 그만두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교세라는 멀티폼 글라스의 생산 확대에 힘쓰면서 잔업이 일상화되었습니다. 때때로 일요일에까지 불려가게 되자 불만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쌓여 갔던 것입니다.

그들의 요구에 대해 이나모리는 「갓 설립된 회사이기에 장래를 확약할 수는 없으나 반드시 당신들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만들겠다. 그것을 믿어보지 않겠는가? 그만둘 용기가 있다면 속을 용기는 없느냐?」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은 이나모리의 자택으로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3일간 이어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나모리의 설득에 한 사람, 또 한 사람씩 마음이 움직여 갔고 「만약 내가 무책임하게 경영해서 여러분이 속았다고 느낀다면 찔러 죽여도 좋다」는 이나모리의 각오에 끝까지 남아 있던 리더 청년도 결국 이나모리의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 사건은 이나모리가 진정한 경영자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의 존재 방식에 대해 이나모리는 진지하게 고민하였고 「회사 경영이란 장래에 걸쳐 직원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지키고 모두의 행복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런 다음, 회사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장이 된 이나모리는 1967년, 교세라의 경영 이념을 「모든 직원의 물심양면의 행복을 추구함과 동시에 인류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정했습니다. 자신의 기술을 세상에 시험해 보는 것을 목표로 한 회사에서 모든 직원의 행복을 목표로 하는 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기업 경영에 확고한 기반을 세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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